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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으로/♡ Book

그녀가 말했다 - 김성원


희미한 발자국위로 파도가 지나갔다

그녀들은 그렇게 태어났다.
큰것에는 의연하지만
작은것에는 자주걸려 넘어지고
영화에서 봤던 슬픈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두고두고 마음이 아픈 사람으로 태어났다.
때로는 지름길을 놔두고도 작은 오솔길을 선택해야했고
발보다 마음이 무거워서 빨리움직일 수 없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그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소라껍질이 파도를 품는것처럼
사람들은 그리운 것을 담고 살아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