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속으로/♡ Book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은희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친구 중에는 세상의 인연이 다 번뇌라며
강원도의 어느 절로 들어가다가,
시외버스 안에서 군인 옆 자리에 앉게 되어
두 달 만에 결혼한 애가 있다.
인연을 끊겠다는 사람일수록 마음 속에는
사람에 대한 그림움이 강하다.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집착의 대상을 찾는 것이
인간이 견뎌야 할 고독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은희경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