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열정사이 2017. 10. 10. 11:09

2017년 9월 30일, 추석맞이 외갓집 온 어느날..


엄마는 늘 너에게 친구에게 양보하렴.. 친구가 놀고 있는 장난감이라면, 친구에게 물어보고 가져와야한다.. 교과서처럼 가르쳤지.. 실전은 다르단다.

모두가 너와 같은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엄마가 그런교육을 한다고해서 모든 아이들이 엄마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혹시나 오냐오냐자란 아이라면 더더욱 그런말이 통할리가 없지.

오늘 추석맞이 외갓집을 방문했다나 간 키즈까페.. 세연이가 먼저 놀고 있는 놀잇감을 어떤 아이가 밀고 들어오더라.. 넌 울면서 뒤에 있는 엄마에게 왔지.. 엄마 저거가지고 놀고싶어요. 엄마는 밀리지 말라며 널 장난감 옆으로 밀어넣었지.. 거기 있는 당돌한 여자아이도 밀리지 않더라.

니가 너무 울면서 밀리니, 엄마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었어.

엄마 : "이건 친구가 먼저 가지고 놀던건데? 넌 친구한테 물어보고 노는게 어때? 친구가 다 놀면 놀던가"

당돌꼬마 : "저는 아까아까 가지고 놀았는데요"

엄마 : "아까 아까 가지고 놀았어도 니가 가지고 놀지 않았을 때, 이친구가 가지고 놀았던 것 같은데? "

하지만 당돌꼬마는 계속 버티고 엄마는 5살(추측)꼬마에게 화가나더라.

유치하게도 눈빛이 좋았을리 없고, 밀리는 너에게도 화가 났고, 널 일으켜 세웠어. 옆에서서 같이 놀아! 너도 뺏어 (귓속말로)

하지만 넌 울면서 너무 좁아요! 하면서 주저 앉았어.


니가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규칙대로 행동해도 모든 사람이 너와 같은 맘은 아니거든. 그럴땐 상처받거나 억울해 하지마. 그건 니가 이상한게 아니라 상대방이 이상한거야. 세상에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이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니가 피해를 입었다면 맞서는 것도 좋아.

물론 엄마는 니뒤에 항상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너의 든든한 빽이 되어줄꺼야.

엄마는 세연이가 강해졌으면 좋겠어. 강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았으면... 

아무때나 울지마! 울면 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