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엄마가되다/♡ 육아일기

두번째 엄마없이 살기!

냉정과열정사이 2016. 9. 9. 17:58
2016년 8월26일~9월4일

엄마의 뉴욕출장~
시댁식구 친정식구 총동원된 타스크구성!
엄마가 출장을 갈꺼고 넌 아빠와 선생님과 지내야해~라는 말을 2주전부터 반복했더니..뭔가 불안했나보다.
디데이 며칠전에는 엄마를 꼭잡고 자는 버릇이 다시 생겼다.맘아프다ㅜㅜ

첫번째 주말은 고모와 할머니, 작은엄마와 자인이언니(사촌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문제는 모두가 떠난 일요일저녁..
CCTV로살펴보니 애가 자지러지게 울고있다.시차때문이기도하고..맘도 아파서 엄마도 잠을 설쳤다.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드렸더니..안심을 시켜주신다~내일부터는 나아지겠지..

보고싶어 아빠에게 사진을 보내달라했더니..
엉엉울어서 눈이 퉁퉁부은 사진을 받았다..
엄마 맘아파 세연아~제발 밝게 이쁘게 엄마 기다려줘~ㅜㅜ역시 답은 선생님 ㅋㅋ둘째날부터는 선생님댁에서~오빠들과 잘지낸 듯하다~

변기에 앉아서 쉬도 한번 쌌다고 한다~
속은 뻔해서 선생님 보자마자 "세연이가 아빠한테 짜증냈어요~"ㅋㅋㅋ

 

엄마는 세연이 선물밖에 보이는게 없다~
예쁘게 엄마 기다리면 엄마가 선물사가지고 갈께요~라고 전해달라고 선생님께 사진을 전송했다~잘놀고 있는 세연이 심경에 변화가 있을까봐 영상통화도 못하겠다~

주중에 선생님 댁에서 신나게 보내고 주말은 외할머니 할아버지와..그러나 항상 문제는 아빠와 둘이 있을때다!  온갖생떼를 부리며 아빠를 힘들게 한 모양이다.아빠말로는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아빠에게 다 푼것같다고..외출하면서 바지안입겠다고 생떼..아빠말 안들을꺼예요!!!생떼..ㅋㅋ그렇게 여러사람의 도움으로 엄마는 8박10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

엄마를 마중나와서까지..공항에서까지..
공항바닥을 뒹굴고 아빠에게 떼를 부리다가 엄마를 만나고 나서야 비로서 웃음을 보인 우리딸...

저녁에 자는것도 불안정..
아침에 엄마랑 헤어질때도 생때..
(늘 쿨하게 엄마에게 다녀오세요를 하던 우리 아가인데..)

안정이될때까지는 당분간 힘들겠지만..
엄마와 떨어져서 보낸 세연이 만큼 힘들지는 않겠지.. 미안해 아가야..그리고 사랑해♥

떨어져 있던만큼 더 많이 사랑해줄께~


추석때 시댁갔다가 둘째 형님께들은 얘기..
신나게 사촌언니, 고모랑 놀다가 잘때는 아빠랑 침대로 올라간 모양이다. 엄마가 없으니 차선책 ㅋㅋ
자려고 뒹굴뒹굴 누워있더니..
"엄마 보고싶어요.."를 두번 말하더니 스르르 잠들더란다..고모랑 할머니 맘이 넘 아팠다고 ㅋㅋ 엄마 맘도 아팠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