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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리고 여자

나이를 든다는 것에 대한이해

강한엄마..쌘엄마..씩씩한엄마..
우리엄마를 상징할수 있는 대표 언어였던것 같다.

어느날부터 부쩍 약해진 엄마가 느껴진다.
벌써내나이 70이넘었고..살면 얼마나 살겠니..이제 십년살면 잘산거지..

30대에 이런말을 들었으면 짜증부터 냈을수도 있다. 엄마가 짠하고~얼마지나지 않아 나에게 찾아올 내모습같다.

우연히 웹써핑 중에 보게된 책..박혜란님의 '오늘,난생처음 살아보는 날' 처음엔 엄마를 좀더 이해하고 싶었다.그리고 엄마에게 추천할만한 책인지 읽어보고 싶었다.

70세 노인네의 삶은 저렇겠구나..저런 느낌이겠구나..가끔 누군가의 죽음앞에 저런 기분이겠구나..라는 것들이 느껴졌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나에게 그닥 새로운 감정들은 아니었다..내가 짐작하고 있었던 감정들..

인생이 그런걸 어떻게 할까.. 외할머니도..엄마도..나도..
도깨비처럼 네번의 생이 있는걸까? ㅋㅋ

다만 한가지바램은 엄마가 이런것들을 편안하게받아들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조만간 이책을 너지시 건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