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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엄마가되다/♡ 육아일기

2주간의 조리원 생활

첫출산..
남들이 하는건 그냥 다 해야할 것 같은 생각.
일찌감치 조리원을 예약하고, 출산 후 2주간의 조리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조리원은 절대 안들어갈 것 같다. 그돈으로 산후조리사아주머니를 더~오래 쓸것이다.

뭐지? 이사육당하는 기분은? 밥먹고 간식먹고 수유하고 밥먹고 수유하고 간식먹고...
쉬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애를 계속보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 생각없이 조리만하러 갔다면 그건 오산이다.
나는 모유량이 많지않아 혼합수유를 했다. 일단 좋다니 먹여보는데.. 모유가 안나오는 것 따위로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친구들 말을 새겨들어..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조리원 일주일까지만해도 우리 복덩이는 순둥이었다. 먹고 자는 순둥이...
그러나 조리원 나오기 3~4일 전부터 복덩이는 밤마다 목이터져라 울어댔다.. 먹고도 계속 빨려고하는.. 알수없는 복덩이의 행동..
신생아실 간호사 선생님은 공갈젖꼭지를 물려보자는 제안을하셨지만.. 막상 공갈 젖꼭지는 잘빨지 않았다. 집에 가면 엄마 힘들겠다는 말을 여러명에게 들었지만, 그때만해도 난 어떤 세상이 펼쳐질 지 실감하지 못했다.

7월22일 - 4일, 잘자고 잘먹는 복덩이

7월23일 - 5일, 자다 웃기도하고, 배넷짓라고 하나? 깨어있어도 잘놀고..사랑스러운 딸이 되어간다.아직은 내딸이라는게 실감이 안난다. 모든게 꿈만같다.
아기얼굴과 몸은 태지가 가득하다. 발과 배가 특히 심하다. 양수 속에서 열달을 있었는데.. 오죽할까.. 빨리 매끄러운 아기피부가 되었음 좋겠다.